여론조사 결과 연장 찬성 45.5% vs 반대 41.3%

경남도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밤샘 조사한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7일 정례 브리핑을 열고 김 지사에 대한 2차 소환 의지를 밝혔다(YTN)/그린포스트코리아
1차 수사 기간 종료를 5일 남긴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한 차례 구속 위기를 넘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보완 수사에 착수했다.(YTN)/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1차 수사 기간 종료를 5일 남긴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한 차례 구속 위기를 넘긴 김경수 경남도지사에 대한 보완수사에 착수했다. 또 20일 오전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수사기간 30일 연장을 요청할지 등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하고 22일 최종 발표하기로 했다.

특검법은 수사를 모두 끝내지 못했거나 기소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 대통령의 승인 아래 수사 기간 30일을 한 차례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연장요청은 1차 수사 기간이 만료되기 3일 전인 22일까지 해야 하며, 대통령은 만료일인 25일까지 특검에 결과를 통지해야 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의 성인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 수준·표본오차 ±4.4%P)에 따르면 특검 수사기한 연장에 대해 찬성 45.5%, 반대 41.3%로 의견이 팽팽했다. 이는 김 지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되기 전에 이뤄진 조사다. 

특검은 김 지사의 구속영장이 기각된지 이틀만인 이날 오후 '드루킹' 김동원씨의 측근인 김모씨('초뽀')를 불러 그가 드루킹 일당의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개발 및 운용에 관여한 혐의와 김 지사와의 관련성 등을 추궁하고 있다.

박상융 특별검사보는 "법원이 '댓글조작의 공범이 누구인지'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고 봤다"며 "김 지사측이 낸 소명자료나 실질심사 내용을 놓고 보완수사를 통해 혐의 입증에 최선을 다하려 한다"고 밝혔다. 

한편 특검 내부에서는 김 지사와 함께 이번 사건에 연루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 백원우 민정비서관에 대한 보완조사 필요성 등을 고려할 때 연장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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