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진행된 이산가족 상봉 모습. (YTN 캡처) 2018.8.18/그린포스트코리아
과거 진행된 이산가족 상봉 모습. (YTN 캡처) 2018.8.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20일부터 2박 3일 동안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 행사에 참가할 우리측 이산가족 89명이 오는 19일 사전 집결지인 강원도 속초시에 모인다.

이들은 이날 오후 2시 속초에서 방북교육과 건강상태 점검 등을 받은 뒤 다음 날 금강산으로 이동해 2박 3일간의 상봉 일정을 시작한다.

이산가족들은 상봉 첫날 오전 8시 30분 버스에 탑승해 숙소를 출발한다. 금강산까지 가는 데는 통관절차 등을 포함해 4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오후 3시부터는 두 시간 동안 금강산호텔에서 단체 상봉을 한다. 이후 오후 7시에는 북측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한다.

출입사무소를 통과할 때 전원이 차에서 내려 통행검사를 받았던 과거와 달리 이번에는 거동이 불편한 상봉자의 경우 버스에 탑승한 채로 통행검사를 받도록 남북 간 합의가 이뤄졌다.

또 거동이 불편한 경우 가족 1명을 동행할 수 있도록 해 1차 방북단의 규모는 지원 인력과 기자단을 포함해 모두 361명이다.

상봉 이틀째 날에는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각자 숙소에서 개별 상봉을 한 뒤 1시간동안 도시락으로 함께 점심식사를 나눈다. 오후 3시부터는 금강산호텔에서 단체 상봉을 진행된다. 

상봉 사흘째 날에는 오전 11시부터 2시간 동안 금강산 호텔에서 작별 상봉이 있을 예정이다. 남북의 이산가족들은 사흘간 모두 11시간 정도 만나게 된다.

한편 제21차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20일부터 26일까지 두 차례로 나뉘어 진행된다. 20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1차 상봉에서는 남측에서 선정된 89명과 보호자 등이 북측 이산가족과 만난다. 2차 상봉이 열리는 24일부터 26일까지는 북측 선정자 83명이 남측 이산가족과 만날 예정이다.

당초 남측의 경우 1차 상봉에는 93명이, 2차 상봉에는 88명이 최종 선정됐으나 건강 악화 등을 이유로 1차 4명과 2차 5명 등 총 9명이 상봉을 포기했다.

통일부는 북측 가족 중 상봉을 포기한 사람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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