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팔린 초밥은 유부초밥과 롤로 재활용
게 재냉동 후 저녁시간에 다시 내놓기도

해산물 뷔페 '토다이'가 남은 음식을 재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SBS캡처).2018.8.13/그린포스트코리아
해산물 뷔페 '토다이'가 남은 음식을 재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SBS캡처).2018.8.1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해산물 뷔페 '토다이'가 남은 음식을 재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토다이 경기도 평촌점이 진열됐다가 팔리지 않은 초밥들 위에 놓인 찐 새우와 회 등을 다진 뒤 롤과 유부초밥 등으로 재가공해 저녁 시간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점심시간에 팔리지 않은 게를 재냉동하고 해동한 뒤 저녁시간 손님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이곳의 평일 점심 식사와 저녁 식사 가격은 2만원 후반에서 3만원 중반대로, 5000원 이상의 가격차이가 난다.

토다이 직원들에 따르면 이같은 잔반 재활용은 주방장의 지시에 의한 것으로, 단체 채팅방에 잔반 활용 지침까지 구체적으로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직업인으로서 도저히 양심이 용납하지 않았다"면서 이같은 내용을 폭로했다.

이에 대해 토다이 대표는 "셰프들이 봤을 때 스시가 단백질도 많고 좋은 음식인데 이걸 버리냐면서롤에 제공한 것"이라며 “손님이 먹다 남긴 음식이 아니라 위생 면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토다이의 이 같은 대응에 홈페이지가 접속 장애를 겪는 등 소비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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