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월 대비 조미료·주류도 올라

자취생들이 자주 찾는 즉석밥, 콜라 등 13개 가공식품의 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했다.(권오경기자)2018.8.13/그린포스트코리아
자취생들이 자주 찾는 즉석밥, 콜라 등 13개 가공식품의 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했다.(권오경기자)2018.8.1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자취생들이 자주 찾는 즉석밥, 콜라 등 13개 가공식품의 가격이 전월대비 상승했다.

한국소비자원이 13일 발표한 7월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품목 가격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30개 가공식품 중 13개 제품의 가격이 6월 대비 상승했다. 판매가격 상승률 상위품목에는 스프, 소시지, 콜라, 된장, 국수가 포함됐다. 특히 스프는 6.3%의 등락률을 보여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자취생들의 필수품목인 즉석밥은 0.8%의 등락률을 보여 단위당 평균가격이 145원에서 146원으로 올랐다.

전월대비 가격하락률 상위 품목은 햄(–3.0%)이 가장 큰 폭을 보였고 커피믹스, 두부, 카레, 냉동만두가 뒤를 이었다. 냉동만두의 경우 6월까지 지속적으로 가격이 상승하다가 7월들어 하락세를 나타냈다.

참기름, 간장 등의 조미료 제품도 6월대비 0.5%의 하락률을 보여 단위당 평균 가격이 각각 197원에서 196원으로, 619원에서 616원으로 떨어졌다.

1년 전 같은 달의 30개 가공식품 가격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품목은 어묵으로 12.4%의 등락률을 보였다. 즉석밥(9.7%), 설탕(8.6%), 콜라(8.2%), 국수(7.6)가 그 뒤를 이어 상승률 상위품목에 들었다.

조미료류는 설탕(8.6%)을 비롯해 간장(3.9%), 케첩(1.6%)이 올랐으며 차·음료·주류는 콜라(8.2%)와 맥주(1.7%), 생수(1.7%) 등이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한 6개 품목 중 4개는 낙농·축산가공품이었으며, 조미료류, 차·음료·주류는 각각 1개였다.

낙농·축산가공품은 햄(-1.5%)과 치즈(-0.5%) 등이 하락했고, 조미료류에서는 식용유(-0.2%), 차·음료·주류는 커피믹스(-1.7%)가 각각 내렸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에서 가공식품을 사는 것이 백화점보다 12.8% 저렴했다.

다소비 가공식품 30개 총 구매비용은 대형마트가 평균 11만6482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다음으로 전통시장(11만8438원), 기업형 슈퍼마켓(SSM)(12만5385원), 백화점(13만3610원) 순이었다. 대형마트가 백화점보다 12.8%, SSM보다 7.1%, 전통시장보다 1.7% 각각 저렴했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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