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공) 2018.08.08/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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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 조치를 취하면서 양국간 무역갈등이 커져가는 가운데 지난달 국내에선 외국인의 증권투자가 순유입세를 유지했다.

국제금융시장은 미국 경제의 견고한 성장세와 양호한 기업 실적 등으로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8년 7월중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4억3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지난 5월 이후 석달째다.

또 채권투자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13억1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주식투자자금은 저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1억2000만달러 순유입 돼 지난 3월 이후 넉달만에 순유출에서 벗어났다. 

외환시장 상황을 보면 지난달 원‧달러 환율은 1118.7원으로 6월 평균치인 1114.5원보다 4.2원 증가했다. 원화 가치는 6월에 비해 0.8%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변동성은 6월에 비해 축소됐다. 전일대비 원‧달러 환율 변동폭은 3.9원으로 6월의 5.2원에 비해 떨어졌다. 변동률도 0.47%에서 0.34%로 감소했다. 

지난달 원‧엔화 환율은 1004.7원으로 6월 대비 0.3% 하락했으며 원‧위안은 163.66원으로 2.5% 상승했다.
 
국가의 신용 위험도를 뜻하는 외평채 5년물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지난달 45bp(1bp=0.01%p)로 6월과 비슷했다.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단기는 -2bp로 6월(1bp)보다 하락했고, 중장기는 60bp로 소폭 올랐다. 

국제금융시장의 경우 선진국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은 경제성장세(2분기 4.1%), 연준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 재확인, 재무부의 국채발행 증가 계획 등으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독일은 경제지표 호조, 일본은 금융정책결정회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주가의 경우 지난달 26일 미‧EU 간 무역 관련 합의, 미국의 2분기 기업실적 개선 등으로 상승했다. 다만 영국은 브렉시트 관련 불확실성으로 상승폭이 적었다.

중국은 미국과의 무역분쟁 심화와 경기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반면 브라질은 무역분쟁의 반사이익으로, 인도는 내수에 기반한 경제지표 호조 등으로 각각 상승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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