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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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행정안전부는 지난 2일 유민봉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실 등과 함께 경기 양평과 포천 일대의 마을기업 실태를 살펴보고, 지역 공동체 사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5일 밝혔다.

행안부, 경기도, 국회 관계자와 마을기업 전문가 등이 참석한 자리에서 이들은 지역공동체활성화 기본법의 국회 통과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진다.

행안부 관계자 등은 이날 경기 양평, 포천 일대의 마을기업 세 곳을 방문했다. 이들 가운데 양평군 강화면에 위치한 농촌형 마을기업 에버그린에버블루 협동조합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 눈길을 끌었다.

10여명이 50만원씩 출자한 이 협동조합은 양평에서 생산되는 들깨로 들기름과 들깨 화장품, 과자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6년 9억원이었던 매출은 올해 12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인향 에버그린에버블루 협동조합 대표는 ”들깨 재배 농가들이 처음에는 모이는 것부터 어려워했지만, 이제는 서로 먼저 나서는 등 열정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같은 지역에 위치한 뚱딴지마을도 눈길을 끌었다. 당초 양평군청 인근에서 정보화마을 겸 체험마을을 선보인 이곳은 현재 지역 주민들의 농특산물 판매를 돕기 위해 전시관, 장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형훈 뚱단지마을 대표는 “농어촌공사와 농촌진흥청 등의 기관에서도 우수 사례로 견학을 하러 온다”며 “마을 어르신들이 서로 차도 같이 마시고 외지에서 온 사람들에게 농특산물을 직거래로 소개하고자 시작했던 체험 농업이 마을 기업으로까지 커졌다”고 설명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마을기업은 자사의 수익뿐만 아니라 공동체의 소통과 협력을 목적으로 출발한 조직”이라며 “이들 기업이 유의미한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우수 기업 등과의 연대를 통해 지역 공동체 거점으로 클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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