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족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거래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권오경 기자).2018.8.2/그린포스트코리아
엄지족이 늘어나면서 2분기에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거래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권오경 기자).2018.8.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엄지족'이 늘어나면서 2분기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거래 비중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특히 이 기간 모바일 배달앱을 통한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1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도 여름 휴가 예약, 폭염을 대비한 가전전자제품 구매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2일 공개한 ‘2018년 6월 온라인쇼핑 동향 및 2/4분기 온라인 해외 직접 판매 및 구매 동향’을 보면 2018년 2분기 온라인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쇼핑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61.8%로, 2003년 1월 온라인쇼핑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거래금액은 16조 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2.9%가 급증했다. 

특히 2분기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88% 늘어난 1조620억원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어 e쿠폰 서비스(72.0%), 가구(43.2%), 애완용품(41.1%) 등도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성장세를 보였다.

2018년 6월 모바일쇼핑 거래 비중은 전체 온라인쇼핑의 62.1%를 차지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모바일 이용의 편리성 등으로 전년동월비 32.0% 증가한 5조 4215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모바일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전년동월대비 104.2%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2018년 2분기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6조 531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1.5%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배달 등 음식서비스(78.5%), 가전·전자·통신기기(25.4%), 여행 및 교통서비스(21.3%)가 증가폭이 컸다.

2018년 6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월비 19.6% 증가해 총 8조 7252억원을 기록했다. 가장 큰 거래를 나타낸 분야는 여행 및 교통 상품으로, 전년동월비 21.7% 증가한 1조 2973억원을 기록했다. 7월말 8월초 여름휴가에 따른 국내외여행 예약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폭염을 대비한 가전전자기기 거래액도 전년 동월대비 2056억원 증가해 두 번째로 높은 거래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음식서비스가 전년동월비 93.6% 증가해 총 4206억원을 기록했다. 총 거래액 순위는 3번째이지만 전년 동월대비 증가폭은 가장 컸다.

통계청 관계자는 "6월에 모바일 배달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것은 월드컵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이 기간 야식매출이 많이 증가했는데 밤에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주문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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