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전원인 대부분 구내 전력설비 고장

비상발전차 모습. (한국전력 제공) 2018.8.1/그린포스트코리아
비상발전차 모습. (한국전력 제공) 2018.8.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계속된 폭염으로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지난달 아파트 정전사고가 전년대비 1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아파트 정전사고는 총 91건 발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43건에 비해 112% 증가한 수치다.

정전 원인은 대부분 아파트에서 자체 관리하는 구내 전력설비 고장인 것으로 조사됐다. 차단기류가 48건(52%), 변압기 문제가 21건(23%), 개폐기류가 6건(7%)이었다.

신축 후 25년을 초과한 노후 아파트 정전 발생률이 15년 미만 아파트보다 9.5배 많았다.

이에 따라 한전은 영세 아파트 노후 변압기 교체비용의 일부(변압기 가격의 약 50% 수준)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열화상 진단장비를 활용해 2만여 아파트 단지의 전력설비에 대한 점검했다.

한전은 아파트 정전이 발생하면 직원이 현장 출동해 설비복구도 지원한다. 비상발전차 동원과 응급복구설비 설치도 시행 중이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지원활동 외 설비진단도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한전은 올해 들어서만 설비복구 85회, 비상발전차 2회, 응급복구설비 설치 4회를 지원했다.

한전 관계자는 "한국전기안전공사,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협력체제를 유지하고 남은 여름 동안 가용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아파트 정전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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