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국제인증제도’ 기술자문사로 참여

한국수자원공사가 ‘유네스코(UNESCO) 수돗물 국제인증제도’ 사업에 참여한다. (픽사베이 제공) 2018.8.1/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수자원공사가 ‘유네스코(UNESCO) 수돗물 국제인증제도’ 사업에 참여한다. (픽사베이 제공) 2018.8.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수자원공사는 세계 각국 도시의 수돗물 안전성을 인증하는 ‘유네스코(UNESCO) 수돗물 국제인증제도’ 사업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유네스코 수돗물 국제인증제도는 세계 각국 도시가 공급하는 수돗물의 신뢰성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수돗물의 정수처리와 수질부문을 평가해 인증하는 제도다. 유네스코는 지난해부터 한국수자원공사에 기술자문 참여를 요청해 왔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달 20일 이번 사업에 기술자문사로 참여하는 내용의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유네스코와 체결했다. 이를 통해 수돗물 정수처리부문의 평가를 담당한다. 앞으로 인증대상 도시의 상수원 관리와 정수공정, 관망관리 등을 현장실사를 거쳐 평가한 뒤 결과를 유네스코에 제공하게 된다.

수돗물 수질부문 평가는 인증 대상 도시가 지정한 별도의 국제공인 수질분석기관에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탁도, 냄새, 색도, 수소이온농도 등 99개의 분석 항목을 적용해 수행한다.

유네스코는 정수처리와 수질부문 평가에 각 50점씩 배정하고 합산해 90점 이상을 득점한 도시를 대상으로 △A+++(98점 이상) △A+(94~98점 미만) △A(90~94점 미만) 3개 등급으로 나눠 인증한다. 90점 미만의 점수를 받은 도시는 인증을 받지 못한다.

한국수자원공사와 유네스코는 올해 하반기 중 도시 한 곳을 선정해 1년간 시범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네스코는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점을 찾아 보완한 뒤 전 세계 도시의 신청을 받아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유엔기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우리나라 물관리 역량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기후변화 대응 등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네스코는 유엔의 교육·과학·문화 분야를 담당하는 산하 기구다. 지난해 대전시 유성구 케이워터융합연구원에 ‘유네스코 물 안보 및 지속가능 물 관리 국제연구교육센터(i-WSSM)’를 개관하는 등 우리나라와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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