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8.07.30/그린포스트코리아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8.07.3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온라인 매출의 증가가 두드러졌고 오프라인 매출은 소폭 줄었다. 그러나 편의점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오프라인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오프라인 유통업체 13사, 온라인 유통업체 13사 등 26개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한 ‘2018년 상반기 매출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전체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4% 증가했다. 이중 특히 온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16.3% 증가했으나 오프라인 매출은 2.7% 성장에 그쳤다.

온라인 쇼핑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늘어나 온라인 전체 및 개별 매출비중이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온라인 매출의 전체 비중은 지난해 33.2%에서 37.5로 늘어났다. 

반면 오프라인 매출은 소폭 감소해 전체 비중도 지난해의 66.8%에서 62.5%로 4.3% 줄어들었다.

온라인 유통부문은 온라인판매(20.8%)와 온라인판매중개(14.6%) 모두 크게 증가했다. 온라인판매는 유통업체가 온라인에서 직접 상품을 만매하는 것으로 이마트, 신세계, AK몰, 홈플러스 등이 해당된다. 온라인판매중개는 G마켓, 옥션, 11번가 등 소셜 판매업체를 말한다.

온라인판매 부문은 식품(14.6%)과 서비스부문(14.6%)을 중심으로 모든 상품군의 매출이 늘어났다. 온라인판매중개는 가전제품에 대한 상담 강화를 통해 가전부문(14.5%) 매출을 끌어올리는 등 전체 매출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업체 중에서는 편의점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편의점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10.8% 늘어났다. 특히 식품군이 지난해 대비 9.9% 늘어나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1인 가구 증가에 맞춰 이들에 대한 특화상품을 판매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1.6%)과 기업형슈퍼마켓(SSM, 1.1%)의 매출도 소폭 늘어났다. 백화점의 경우 대형가전을 포함한 가정용품 부문이 9.7% 증가해 전체 매출이 소폭 늘어났다. SSM의 경우 비식품군의 매출이 6.2%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주력품목인 식품부문이 2.0%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의 증가로 이어졌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1.8% 감소했다. 식품군이 0.5%, 가전부문이 5.6% 증가했을 뿐 다른 상품군의 매출은 모두 하락했다. 온라인 부문이 성장하면서 시장을 점유당했기 때문이다.

상품군별 매출 증감율을 보면 △가전‧문화 14.1% △패션‧잡화 1.9% △아동‧스포츠 2.8% △식품 8.3% △생활‧가정 5.6% △서비스‧기타 13.9% △유명브랜드 13.6% 등이 각각 증가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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