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샤워를 즐기고 있는 코끼리. (서울시 제공)
물샤워를 즐기고 있는 코끼리. (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서울대공원이 27일 동물원 식구들이 여름을 보내는 모습을 소개했다.

서울대공원이 소개한 '동물원 여름나기'에 따르면 더위에 약한 시베리아 호랑이들은 얼린 닭고기와 소뼈를 특식으로 먹고, 시원하게 날리는 인공눈 속에서 지내고 있다. 천연기념물인 반달가슴곰은 동태와 과일얼음으로 단백질과 비타민을 보충하며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열대지역에 서식하는 아시아코끼리는 사육사들이 뿌려주는 물줄기로 시원한 냉수 마사지를 하고, 대형 얼음과 과일이 담긴 물웅덩이에서 피서를 즐기고 있다. 비를 좋아하는 점박이물범들이 사는 해양관에는 올해 처음으로 분수가 설치됐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동물들이 더위를 이겨내는 최고의 비법은 물과 얼음, 소의 생간, 제철 과일 등 특별식을 제공해 고온 스트레스로 저하된 면역력과 활동성을 끌어올리고 기력 강화에 도움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더위에 약한 동물들에게는 분수, 냉수 샤워 등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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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속에서 간식을 먹고 있는 코끼리.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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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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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를 식히기 위한 '인공눈'도 뿌려졌다.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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