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내년부터 입원전담전문의를 둔 병원에는 전공의가 더 많이 배정된다.

보건복지부는 2019년부터 입원전담전문의를 2명 이상 배정한 진료과목에 레지던트 정원 1명을 추가로 배정한다고 20일 밝혔다. 

복지부는 입원전담전문의 운영을 전공의 수련환경평가, 상급종합병원 지정평가 등 각종 의료기관 평가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입원전담전문의는 입원 병동에 24시간 상주하며 입원 환자를 관리하는 전문의다. 환자의 초기 진찰부터 경과 관찰, 상담, 퇴원계획 수립 등을 수행한다.

이 제도는 지난 2016년 9월부터 입원 환자 안전을 강화하고 진료의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전공의 수련시간을 주당 80시간 이내로 제한한 데 따른 의료인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 입원전담전문의 시범사업에는 18개 병원, 72명의 전문의가 참여하고 있다. 참여 병원은 기존 입원료 이외에 전문의 수에 따라 하루 1만5000원~4만3000원의 별도 수가를 받는다. 환자는 입원 하루당 2000~6000원을 추가로 부담한다.

복지부에 따르면 시범사업 평가에서 입원전담전문의를 만나는 환자 진료만족도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담당 의사를 더 신속히 만났고 통증 조절 등의 입원진료를 더욱 빠르게 받았다. 입원 기간 의사와의 접촉은 평균 5.6회였다.

복지부 관계자는 "간호사들 또한 입원전담전문의로 인해 업무량이 감소되는 등 도움이 된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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