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제공) 2018.07.18/그린포스트코리아
(KBS 제공) 2018.07.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지난 17일 오후 4시 46분쯤 경북 포항 군 비행장 내 활주로에서 해병대 기동헬기가 추락했다.

추락 높이는 불과 10m에 불과했지만 화재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커졌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탑승했던 조종사 김모(45) 중령과 박모(20) 상병 등 5명이 숨졌다.

사고 헬기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개량해 상륙기동작전을 펼 수 있도록 제작한 헬기로 시험 비행을 하던 중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를 뜻하는 ‘마린’과 ‘수리온’을 합쳐 이름 붙여진 '마리온'은 올해 1월 해병대가 인수한 2대 중 1대다. 해병대는 해당 기종의 헬기를 오는 2023년까지 모두 28대 도입할 예정이었다.

군은 이른 시일 안에 사고위원회를 구성하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유일한 생존자인 정비가 김모(42) 상사는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상사를 치료하고 있는 울산대학교병원측은 환자가 의식을 되찾고 안정을 취하는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김 상사는 전날인 17일 오후 5시 57분 헬기로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이송됐다. 당시 안면부와 양쪽 무릎 등에 찰과상이 심했고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

병원측은 “현재 절대안정을 위해 인공호흡기를 통한 수면 유도 중”이라며 “어느 정도 안정이 되고 나면 구체적인 진료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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