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사무소에 내용 공유·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 홈피에도 게시

(픽사베이제공)2018.7.12/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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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서울시가 집안에 설치돼 있는 환기장치의 존재를 모르거나 알더라도 제대로 된 사용법을 모르는 시민들을 위해 ‘환기장치 사용 및 관리 요령’을 안내한다고 12일 밝혔다.  

환기장치는 내부의 나쁜 공기는 밖으로 내보내고 외부의 신선한 공기를 실내에 유입하는 시설로, 국토교통부의 '건축물의 설비기준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2006년 이후 승인된 100세대 이상 신축 공동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서울시에는 공동주택의 약 20%인 30만 5511세대에 환기장치가 설치돼 있지만 사용법을 정확히 아는 시민들이 많지 않다. 서울시가 지난 6월 환기장치가 설치된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현장 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세대에서는 환기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필터교체 방법을 모르거나 적기에 교체하는 가구가 적었고, 공동주택마다 기기가 달라 관리에도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운전요령, 필터관리, 전기료 발생 등의 내용을 담은 ‘환기장치 사용 및 관리 요령’을 자치구의 각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에 공유할 계획이다. 서울시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 홈페이지와 자치구별 홈페이지에도 게시토록 했으며, 미세먼지 주의보(나쁨) 발령 시 관리사무소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표준 안내멘트도 함께 게시했다.

아울러 시는 필터교체와 관련해 관리사무소가 적극 협조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입주자 개인이 필터 구매처를 일일이 알아봐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만큼 관리사무소가 사전에 대량 공동구매하고 입주자가 요청할 경우 저렴한 값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집안에 이미 설치돼 있는 환기장치를 잘 이용하기만 해도 노약자 등 건강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보다 강화할 수 있는 만큼 겨울과 봄철 미세먼지 및 황사 대비는 물론 평소 시민 여러분께서 서울시의 이번 환기장치 사용 및 관리 요령을 잘 활용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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