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6개 부처 135명 채용 계획

(픽사베이제공)2018.7.2/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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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경력단절여성(경단녀)에게 인기가 높은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채용 인원이 대폭 축소됐다.

인사혁신처는 올해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경력경쟁채용시험을 통해 26개 부처에 135명을 채용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지난 2014년 366명, 2015년 353명, 2016년 461명, 2017년 492명 등 총 1672명을 뽑은 데 비해 현저히 축소된 규모다. 

2014년에 도입된 '시간선택제 공무원제도'는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일자리정책으로, 육아·부모봉양, 가족간호 등을 일과 병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 20시간 내외, 1일 평균 4시간의 근무시간을 원칙으로 한다. 이에 따라 국가공무원의 경우 인사처가 각 부처 수요조사를 통해 경력직 공채로 뽑고, 지방공무원은 각 지자체가 7급 이하 일반직 경력채용 시 1%를 의무적으로 뽑았다. 

하지만 지난 3월20일 행정안전부가 지방공무원 임용령을 개정해 '1% 의무고용 조항'을 없앴다. 필요한 자리에 맞춰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뽑으라는 취지다. 

올해 시간선택제 국가공무원 선발 인원을 직급별로 보면 6급 20명, 7급 12명, 8급 4명, 9급 97명, 연구사 2명이다.

부처별로는 관세청이 28명, 농림축산식품부 17명, 고용노동부 15명, 국세청 11명 등을 선발한다.

채용공고 시기도 작년 4월에서 올해 7월로 늦춰졌다.

인사처 관계자는 "시간선택제 공무원을 지난 4년간 매년 대규모 채용을 하다 보니, 올해 수요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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