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농경지 침수…청계천 산책로 출입 통제 등

 
장맛비와 태풍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농경지가 침수되고 국립공원 입산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트위터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장맛비와 태풍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농경지가 침수되고 국립공원 입산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트위터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장맛비와 태풍 영향으로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주택·농경지가 침수되고 국립공원 입산이 통제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일 광주 광산구 송산교 인근 황룡강에서 A(74)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119는 소방헬기 등을 동원해 주변에 나섰다.

이날 오전 8시께 전남 보성군 보성읍 봉산리 한 주택 뒤편 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렸다. 이 사고로 A(73·여)씨가 발목까지 잠긴 토사에 고립돼 119에 의해 구조됐다.

보성읍 소재 보성여중 운동장은 전체가 물에 잠겼고 건물 1층 일부도 침수됐다. 다행히 휴일이라 학생들은 등교하지 않았지만, 학교 울타리 안에 가득찬 빗물은 시간이 갈수록 수위를 높였다.

경전선 철도 득량∼이양역 구간에는 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열차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

서울 청계천도 물이 불어나면서 전날 오후 7시부터 주변 산책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피해를 줄이고자 각 시·도에 상황관리관을 보내 재해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행정안전부는 7호 태풍 '쁘라삐룬'에 대비해 1일부터 17개 시·도에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한다고 밝혔다.

현장상황관리관은 17개 시·도에 각 2명씩과 산사태가 우려되는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에 2명 모두 36명이 파견된다.

행안부는 류희인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주재로 이날 오후 5시 현장상황관리관 영상회의를 열어 대처상황을 점검을 시작한다.

정부는 태풍 북상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도 검토하고 있다.

 

ya9ball@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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