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국제녹색섬서밋 포럼 8월 27~28일 제주서 개최

하와이 (사진제공 세계유산본부 )
하와이 (세계유산본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 기자 = 제주자치도는 26일 하와이주, 오키나와현과 공동으로 오는 8월 27일부터 28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지속가능한 섬과 미래’를 주제로 ‘제1회 국제녹색섬서밋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지난 2016년 9월 하와이에서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 시 ‘글로벌 녹색섬서밋 워크숍’에 참석한 3곳의 지사들이 녹색섬 파트너십 구축을 합의하고, 지난해 3월에 오키나와에서 열린 실무자회의에서 ‘국제녹색섬서밋’을 창설하기로 합의한 바에 따라 추진되고 있다.

제1회 포럼은 개회식, 지사 대화, 2개의 전문가 세션, 지역별 사례발표, 생태탐방 등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다.

개회식에서는 GLISPA의 수장인 팔라우의 토미 레멩게사우 대통령이 참석, ‘섬 지역의 환경보전 중요성’에 대해 기조연설 할 예정이다.

GLISPA(Global Island Partnership)는 ‘회복력 증진과 지속가능한 섬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협의체로 전 세계 31개의 섬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어지는 3개지역 지사 대화에서는 지속가능한 섬 지역의 환경보전을 위해 ‘환경정책의 현재와 미래’란 주제로 지방정부의 역할과 노력, 향후 정책방향 등에 대해 논의를 하게 된다.

또 전문가세션에서는 각 지역의 전문가들이 ‘섬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섬 지역의 기후변화 적응전략’에 대해서 심도 있는 토론을 갖는다.

또한 지역별 사례발표 세션에서는 환경업무를 총괄하는 국장급 공무원들이 지역별 모범사례를 발표하고 토론할 예정이다.

한편 제주자치도, 하와이주, 오키나와현 실무자들은 여러 차례 사전준비 회의를 통해 국제녹색섬서밋 운영규정안을 마련하고, 포럼 프로그램 구상 및 의제 설정, 공동선언문 논의 등 포럼을 위한 준비를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하이난도 참여의사를 밝혀와 협의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는 “향후 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 협력 의지를 가지고 있는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섬 지역을 대상으로 회원지역을 확대하여 5대양 6대주를 대표하는 섬 협의체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양보 제주자치도 환경보전국장은 “제1회 국제녹색섬서밋 포럼의 개최는 세계의 주요 섬 지역이 더 지속가능한 환경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유사한 환경을 가진 섬 지역 간 협업을 통해 제주의 청정한 자연환경을 보전할 수 있는 선도적인 환경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ohj00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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