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급행열차 운행횟수가 증가한다.(픽사베이 제공)2018.6.26/그린포스트코리아
수도권 급행열차 운행횟수가 증가한다.(픽사베이 제공)2018.6.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수도권 광역전철의 급행열차 운항횟수가 늘어난다.

국토교통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은 내달 1일부터 수도권에서 운행 중인 경인선, 경원선, 장항선, 분당선, 경의선 등 광역전철 5개 노선에 대해 총 34회의 급행전철을 신설 또는 확대 운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급행전철 확대는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에 집중하는 쪽으로 추진한다. 국토부 등은 이를 통해 연간 480만명, 하루 1만3000여명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경인선(용산-동인천)은 출퇴근 시간대의 기존 ‘급행열차’를 보다 빠른 ‘특급전동열차’로 전환해 8회 운행한다. 하루 기준으로는 특급전동열차를 18대에서 26대로 증차한다.

분당선(수원-왕십리)과 경의선(서울-문산)은 출퇴근시 급행열차를 2대 증차한다.

경원선(인천-소요산)은 낮시간 운행하는 급행열차를 기존 5대에서 15대로 늘리고, 대신 일반열차를 기존 259대에서 249대로 줄인다.

경부장항선(서울-신창)은 낮시간 급행열차를 기존 8대에서 10대로 늘리고 일반열차를 기존 70대에서 68대로 줄인다.

이처럼 급행열차 등의 운항횟수가 늘어난 만큼 일반열차의 운항횟수가 줄면서 일부 역은 열차 정차횟수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는 “일부 역 이용객의 불편에 대해서는 열차 운행시간 조정을 통해 인근 특급 및 급행 정차역 환승 편의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면밀한 모니터링과 이용수요·패턴 변화 분석을 통해 필요시 운행시간을 조정하는 등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개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급행열차의 확대로 변경되는 전철 운행시간은 오는 28일부터 각 역사 혹은 코레일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주요 포털사이트의 교통정보 플랫폼에서도 쉽게 확인 가능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급행확대가 국민들의 소중한 시간을 절약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운행시간이 많이 변경되니 미리 꼭 확인해서 불편함 없이 빨라진 광역전철을 이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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