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YTN캡처)2018.6.26/그리포스트코리아
26일 오전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YTN캡처)2018.6.26/그리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와 대한항공 여객기 기체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책임을 놓고 양측 의견이 달라 분쟁이 예상된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59분 김포공항 국제선 주기장에에서 아시아나항공 OZ3355편과 대한항공 KE2725편이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토잉카로 이동하던 아시아나 항공기 우측 날개 부분이 이륙을 위해 대기 중이던 대한항공 항공기의 꼬리 부분과 충돌했다. 사고 당시 두 항공기 모두 승객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 책임을 두고 아시아나항공과 대한항공 양측의 분쟁이 일 것으로 보인다. 양측 모두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이동·대기했었다고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은 “228번 주기장에서 39번 게이트로 견인되고 있었다”면서도 “당사는 관제지시에 따라 정상적인 이동경로로 이동 중”이었다고 강조했다.

대한항공도 “230번 주기장에서 35번 게이트 접현을 위해 이동 중이었다”면서 “관제탑의 지시에 따라 N3 유도로(Taxiway)에서 4분간 대기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는 관제탑의 지시가 적절했는지, 항공사들의 지시 이행이 적절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고로 파손된 대한항공 기체는 김포공항에서 오사카로 이날 오전 9시 5분 출발할 예정이었다. 대한항공은 대체기를 투입해 오후 1시 5분에 비행기를 띄울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는 오전 8시 50분 베이징으로 운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출발시간이 오후 12시 40분으로 지연됐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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