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옥 환경부 차관. 2018.6.20/그린포스트코리아
안병옥 환경부 차관. 2018.6.2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안병옥 환경부 차관이 제7회 전국지방동시선거 당선자들을 만나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설명했다.

환경재단은 20일 오후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4차 산업혁명 리더십 당선자 특별과정'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안병옥 환경부 차관,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승효상 건축가 등이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등을 위한 강연을 진행했다.

안 차관은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안 차관은 "미세먼지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와 도시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문제"라며 "국내에서 중앙정부와 지방행정이 이를 어떻게 해결하고, 협력해야하는지 고민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기준으로 보면 도쿄, 파리, 런던보다 초미세먼지 농도가 2배다. 이게 서울시의 노력이 부족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풍향·풍속·강우량 등 기상조건과 중국 등 국외 배출 요인, 경유차·발전소 등 국내 배출 요인 등 굉장히 복합적으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 차관은 "미세먼지의 본질은 결국 에너지다. 에너지를 연소하는 과정에서 미세먼지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기·기후·에너지 문제는 분리할 수 없다. 각 지역의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산업, 에너지, 수송, 주거, 소비문화 등 전 부문에서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며 도시 및 공동체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차관은 마지막으로 "당선자들께서는 각 지역으로 돌아가 지역 에너지 전환, 미세먼지 필터 도시 숲 등 환경적인 정책을 통해 우리의 공동 과제인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데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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