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필리핀에 직원을 파견했다고 18일 밝혔다.

공정위는 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4주간 공정거래법 및 제도, 법 집행 노하우 전수를 위해 필리핀 경쟁위원회에 직원 3명을 자문관으로 파견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는 지난 2007년부터 한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국가 등 국제 협력의 필요성이 큰 개발도상국에 자문관을 파견해 왔다. 몽골(2007년)을 시작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미얀마, 라오스 등이다.

공정위 분야별 전문가 3명은 기업결합,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담합 등 필리핀 경쟁위원회에서 요청한 세부 주제에 대해 해당 분야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폭넓은 자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필리핀 경쟁위원회는 대기업 사업 다각화 관련 혼합형 기업결합 심사 기준, 온라인 다면 플랫폼 시장의 경쟁제한성 분석 기법, 경제분석 활용 사례, 담합 적발 및 조사 기법 등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자문관 파견은 공정위의 대외적 위상을 강화하고, 필리핀과의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하거나 경제규모 확대가 예상되는 개도국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기술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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