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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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은 16일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을 보도하며 김 상임위원장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들 매체는 “김영남 동지는 14일(현지시간) 크렘린궁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났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보내는 따뜻한 인사와 친서를 정중히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에 깊은 사의를 표하며 가장 충심이 되는 인사를 전할 것을 부탁했다고 전해졌다.

이들 매체는 또 “푸틴 대통령은 김영남 위원장이 2018년 월드컵 개막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하며 외교관계 70돌을 맞이한 로조(북러) 두 나라의 훌륭하고 오랜 역사에 대해 언급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조선반도에서 긴장이 완화되고 평화의 전망이 열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높이 평가한다”며 “러시아는 앞으로도 조선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며 두 나라 사이의 경제 협조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영남 위원장은 최근 방북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만남에 대해 양국 간 이익과 새 시대의 요구에 맞게 발전시켜 나가자고 답했다.

이들 매체는 “김영남 위원장은 조로(북러) 외교관계 70돌이 되는 뜻 깊은 올해에 고위급 오아래를 활성화하고 여러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조를 적극화해 쌍무관계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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