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도 경남도지사 유력…'낙동강 벨트'도 뚫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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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방송화면 캡처)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지역 일꾼을 뽑기 위해 13일 치러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민심은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손들어 문재인 정부에 힘을 더했다. 자유한국당은 '샤이보수' 결집에 따른 극적 반전을 노렸지만 결과는 참패로 마무리됐다.  

광역단체장 17석, 기초단체장 226석, 광역의원 824석, 기초의원 2927석, 교육감 17석, 교육의원 5석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보수텃밭인 영남지역까지 더불어민주당이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을 거뒀다. 이는 높아진 투표율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전 12시 30분 잠재 투표율은 60.2%로 23년만에 60%를 돌파했다. 

6·13 지방선거의 핵심 승부처로 꼽히던 ‘수도권 빅3’는 △서울시장 박원순  △경기지사 이재명  △인천시장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실해졌다. 

더불어민주당에 단 한 번도 내준 적 없는 부산과 울산, 경남 등 철옹성 같던 '낙동강 벨트'도 뚫렸다. 

더불어민주당의 △부산시장 오거돈 후보 △울산시장 송철호 후보 △경남도지사 김경수 후보가 당선이 유력해지며 콘크리트 보수표가 무너지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경남도지사의 경우 막판까지 경합을 벌여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이밖에 더불어민주당은 △광주시장 이용섭 △대전시장 허태정 △인천시장 박남춘 △세종시장 이춘희 △강원지사 최문수 △충북지사 이시종 △충남지사 양승조 △전북지사 송하진 △전남지사 김영록 후보가 상대 후보를 큰 표차로 눌렀다. 

자유한국당은 △대구시장 권영진 △경북지사 이철후 후보가 가까스로 자리를 보전했다. 이에 따라 ‘낙제 성적표’를 받아든 제1야당의 책임론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사퇴의사를 밝힌 홍준표 당 대표는 14일 오전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제주도지사의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희룡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됐다.

한편 서울 25개 자치구 기초단체장 선거에서도 여당이 거의 싹쓸이해 안정적으로 지방정부를 운영하겠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원팀’ 전략이 현실화 됐다.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페이스북 제공)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 페이스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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