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사퇴를 시사하는 글을 게시했다.

홍 대표는 13일 오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대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THE BUCK STOPS HERE!"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글귀는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라는 뜻으로, 미국의 33번째 대통령이었던 해리 트루먼의 책상 위 올려놓은 표찰에도 적혀 있던 글이다.

홍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5분 정도 남겨 두고 상황실에 내려왔다. 이후 17개 광역단체장 선거 출구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14곳, 자유한국당 2곳(대구·경북)에서 우세를 보이는 것을 확인한 뒤 말 없이 화면을 응시하다 자리를 떠났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30분가량 상황실에 머물다 떠났다. 김 원내대표는 "참담하고 암담한 심정"이라며 "정당 역사상 이렇게 참담한 결과를 맞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탄핵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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