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탄 장애인이나 유모차를 끄는 엄마, 노인도 쉽게 오를 수 있는 무장애숲길이 올해 관악산, 매봉산, 안산 3개산 자락길에 만들어 진다.

서울시는 올해 연말까지 총 48억원을 투자하여 관악구 관악산, 마포구 매봉산, 서대문구 안산에 무장애숲길 1.9㎞를 포함한 자락길 총 6.5㎞를 조성·개통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서울시 ‘근교산 자락길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총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만든 서대문구 안산 일부구간, 성북구 북한산, 양천구 신정산 총 6.4㎞ 자락길 시범조성에 이은 것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자락길 6.5㎞ 중 무장애숲길 1.9㎞에는 바닥에 목재데크를 깔아 평평하게 만들고, 폭 2m, 경사도 8%미만으로 조성해 보행약자들이 산을 편하게 오르내릴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존 등산로를 최대한 이용하고 보존가치가 있는 수목들은 우회길을 조성해 보호할 계획이다. 또한 목재데크, 마사토, 황토, 돌 등의 자연소재를 활용해 순환형 코스로 조성할 계획이다.

무장애숲길이 조성되면 그동안 근교산을 이용하기 어려웠던 보행약자들이 등산기회를 가질 수 있고, 도시 숲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2013년 동대문 배봉산, 동작 서달산, 종로 인왕산, 중랑 봉화산 4곳에, 2014년도에는 강서 개화산, 구로 매봉산, 노원 불암산, 강동 고덕산, 서초 우면산 5곳에 무장애숲길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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