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대법원장. (연합뉴스TV 제공)
김명수 대법원장. (연합뉴스TV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이 재판거래 의혹 등 사법행정권 남용 사태와 관련, 법원 내부 해결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의견을 8일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 출근길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기본적으로 맨 처음 출발할 때 말씀드렸다시피, 원칙적으로는 법원 내에서 해결하는 것을 제일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특별조사단(단장 안철상 법원행정처장)’ 출범 시 김 대법원장은 의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며 법원이 자력으로 이번 일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한 김 대법원장의 생각은 지난 1월 추가조사위원회 조사 발표 후에도 이어졌다. 

하지만 김 대법원장은 검찰 수사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 또 현재 상황을 사법부 자체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마지막에 의견을 말씀드릴 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7일 열린 전국법원장간담회 논의 결과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이 없었다. 사법연수원장과 전국 법원장 등 35명은 전날 간담회에서 “사법부에서 고발, 수사의뢰를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또 특별조사단이 조사한 파일 410개 중 공개된 98개 외에 나머지 312개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김 대법원장은 “충분히 검토하고 있고 의견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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