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향교 대성전‘·'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성지 대상

 

 

 

[그린포스트코리아 제주] 고현준기자 = 제주도가 국가지정문화재 2개소를 대상으로 발굴조사를 통한 원형찾기를 시작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유산본부(본부장 김창조)는 보물 제1902호 ‘제주향교 대성전’ 및 사적 제396호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성지에 대한 발굴조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우선 ‘제주향교 대성전’에 대한 발굴조사는 지난 2017년 대성전 주변의 변형된 돌담 정비공사 진행 중 일부 구간에 대한 해체 결과, 과거 철거돼 사라져버린 서무(西廡)로 추정되는 원형 유구가 확인됨에 따라 올해 1억3000만원(국비 9100만원, 도비 3900만원)의 예산을 본격 투입해 실시한다.

세계유산본부는 동무·서무(東廡·西廡)에 대한 흔적을 발견함으로써 제주향교 대성전의 옛 위용을 회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해당 발굴조사는 제주문화유산연구원에 의뢰해 추진중이며, 조사기간은 지난 4월부터 오는 9월까지다.

 

 

4억3300만원(국비 3억300만원, 도비 1억3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 내성지에 대한 발굴조사는 지난 2013년부터 시작돼 올해 6차에 이르고 있다.

이 발굴 대상지는 지난 2011년 시굴조사 결과 내성(內城)의 주요 건물지 존재가 확인된 현재 전시관이 위치한 부지로,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보다 명확한 건물의 규모와 배치·구조 등 고고학적 근거자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해당 발굴조사는 제주고고학연구소에 의뢰해 추진중이며, 조사기간은 지난 5월부터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해당 문화재의 발굴조사 과정에서 그동안 역사 속 베일에 감춰져 있던 고고학적 자료(유구, 유물)를 찾아냄으로써 향후 이를 근거로 문화재 원형 정비·복원 방향을 설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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