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너지센터 조감도. (환경부 제공)
환경에너지센터 조감도. (환경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한국수자원공사는 오는 8일 오후 시화멀티테크노벨리 사업부지에서 시화지구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환경에너지센터 건설공사 기공식’을 개최한다.

기공식에는 김은경 환경부장관,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안산시 등 지자체, 산업단지 입주기업,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다.

해당 산업단지에 입주한 1만5000여개 기업 대부분은 소규모 영세업체로 오염제어 기능을 하는 활성탄을 적기에 교체하지 못해 대기오염을 심화시키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총 3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사용기한이 종료된 폐활성탄을 저렴한 비용으로 재생해 기업에 공급하는 ‘환경에너지센터’를 조성한다.

환경에너지센터는 일일 처리용량 총 45톤의 자동화 설비를 갖춘 플랜트동, 실험실 등이 들어선다. 오는 2020년 상반기까지 1단계 사업을 완료해 총 처리용량의 절반인 22.5톤 용량의 설비를 우선 운영한 후 2024년까지 준공한다는 방침이다.

폐활성탄 재생산업은 폐활성탄에 섭씨 150~200도의 열을 가해 오염물질을 분리시켜 신품 활성탄에 준하는 상태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100회 이상 재생이 가능해 경제적이다.

재생한 활성탄은 신품 가격의 약 79% 정도로 저렴하게 공급한다.

또한 재생 과정에서 걸러진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부산물을 완전 연소해 5000세대에 1년간 난방열을 보급할 수 있는 연간 5만Gcal(기가칼로리)의 추가 열에너지도 생산 가능하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사업으로 시화‧반월산업단지 악취 배출량의 60%, 연간 40톤의 미세먼지 감소 효과와 기업의 활성탄 구입비 3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my10@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