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지난 5일 외부로부터 추천 받은 8명의 회장 후보를 놓고 적격 후보 선출을 위한 논의를 했다. (픽사베이 제공) 2018.6.7/그린포스트코리아
포스코가 지난 5일 외부로부터 추천 받은 8명의 회장 후보를 놓고 적격 후보 선출을 위한 논의를 했다. (픽사베이 제공) 2018.6.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포스코가 권오준 회장 사의 표명 이후 차기 회장 후보 선출을 위한 절차에 나섰다.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승계 카운슬은 지난 5일 4차 회의에서 외부로부터 추천받은 8명의 회장 후보를 놓고 적격 후보 선출을 위한 논의를 했다고 7일 밝혔다. 카운슬은 최종 면접 대상자를 5명으로 압축하게 된다.

4차 회의에서 카운슬이 논의한 후보는 0.5% 이상 포스코 주식을 보유한 기관 30여 기관과 카운슬이 선정한 서치펌(헤드헌팅 회사) 7곳 등으로부터 추천받은 외부 후보 8명이다. 후보 중에는 외국인도 1명 포함됐다.

0.5% 이상 지분을 가진 30여 기관 주주사는 후보를 추천하지 않고, 사외이사가 중심이 된 이사회가 최선의 결정을 해달라는 뜻을 포스코에 전했다. 주주사들은 △회사 자원의 효율적인 배분 능력 △경제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 △비핵심 분야 구조조정 전략 유지 등 신임 CEO가 가져야 할 역량에 대한 요구사항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 대의기구인 노경협의회와 퇴직임원 모임인 중우회도 별도의 후보를 추천하지 않았다. 포스코는 이들 노경협의회와 중우회가 "현재 진행 중인 CEO 선임 절차를 신뢰하고 포스코를 위해 좋은 CEO를 선출해주길 바란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밝혔다.

카운슬은 외부에서 추천받은 후보자를 압축하고 전체 사외이사의 3분의 2가 동의한 후보를 CEO 후보군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카운슬은 이들을 내부 후보와 함께 심사해 이달 중으로 5인 내외의 최종 면접 대상자를 CEO후보추천위원회(추천위)에 제안할 예정이다. 추천위는 두 차례 심층면접을 통해 1명의 회장 후보를 이사회에 추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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