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해고승무원들이 오영식 철도공사 사장과 1시간 20여분간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서창완 기자) 2018.6.1/그린포스트코리아
KTX해고승무원들이 오영식 코레일 사장과 1시간 20여분간의 면담을 마치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김승하(오른쪽에서 두번째) KTX열차승무지부 지부장은 아쉬운 듯 한숨을 쉬고 있다. (서창완 기자) 2018.6.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KTX열차승무지부 조합원들이 1일 서울 용산구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서울사옥에서 오영식 코레일 사장과 면담했다. 조합원들은 면담에 앞서 오후 3시 40분쯤 코레일 서울 사옥 건물 1층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고승무원들의 복직을 요구했다.

KTX 해고승무원 노조측과 오 사장의 면담은 기자회견 뒤인 오후 4시 40분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20분 동안 이어졌다. 노조측에서는 김승하 KTX열차승무지부 지부장을 비롯해 4명이 참여했다.

회담을 마치고 나온 양한웅 KTX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사법 농단이 밝혀진 상황에서 즉각적 복직을 요구했지만, 기대할 만한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오 사장이 대부분 사태에 대해 유감이라고 말했다”면서 “공사 입장에서 대법원 사태에 대해 입장을 직접 밝히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오 사장은 당사자가 마음 고생 하는 것에 분노를 느끼고 안타깝게 생각한다는 정치적인 표현을 했다”고 덧붙였다.

양 위원장에 따르면 오 사장은 △노사전문가협의회의 빠른 해결을 회사가 촉구 △해결 방법 강구 △노사전문가협의회에서 전향적 결론을 빠른 시간 내에 얻을 수 있도록 할 것이란 답변을 반복했다.

김 지부장은 “안타깝게도 기존 입장과 변한 게 없이 입장 정리가 안 됐다는 말씀만 되풀이하며 진행중인 해결 방안만 언급했다”며 “아직도 시간이 필요하다며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김 지부장은 이어 “벌써 13년째 아직도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며 “이미 사법부의 뒷거래 재판이 밝혀진 만큼 하루빨리 결단을 내려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과의  면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김승하 지부장. (서창완 기자) 2018.6.1/그린포스트코리아
오영식 코레일 사장과의 면담 결과를 발표하고 있는 김승하 지부장. (서창완 기자) 2018.6.1/그린포스트코리아

 

 

seotive@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