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5월 기상특성 발표

2018.6.1/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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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올해 5월은 평년보다 많은 비가 내리는 등 날씨 변화가 잦았고, 기온 변동도 컸다.

기상청이 1일 발표한 '5월 기상특성'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자주 내렸다. 전국 강수량은 123.7㎜로 평년(77.4~115.4㎜)보다 많았다.

지난달 7~9일 강원 영동을 중심으로 비가 내렸고, 16~18일에는 중부 지방에 강한 호우가 집중했다. 서울(3일)과 대구·울산(30일)에서는 대기 불안정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우박이 관측되기도 했다.

가장 비가 많이 내린 날은 17일로 철원에서 103.7㎜, 동두천 98.6㎜, 홍천 158.5㎜의 일강수량이 관측됐다.

5월 전국 평균기온은 영상 17.8도로 평년보다 약간 높았지만 이동성 고기압과 기압골의 영향으로 기온 변동이 컸다. 1~10일에는 상층 기압골의 영향으로 북쪽 찬 공기가 자주 유입돼 기온이 평년보다 낮은 날이 많았다. 14~17일에는 남서 기류와 강한 햇빛으로 기온이 크게 올랐다.

지난달 전국 황사 발생 일수는 0.4일로 평년(1.1일)보다 적었다. 23~24일에는 중국 북부 지방과 고비 사막에서 발원한 약한 황사가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관측됐다.

올해 봄철(3~5월) 전국 평균기온은 영상 13.1도로 평년보다 높았다. 1973년 이후 봄철 평균기온으로는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봄철 전국 강수량도 368.1㎜로 평년보다 많았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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