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30일까지...해양생태계 보호 목적

 
태국 피피섬 마야 베이.(사진 구글 제공)
태국 피피섬 마야 베이.(사진 구글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태국 피피섬의 마야 베이가 1일부터 넉 달간 폐쇄된다.

태국 국립공원 야생동물관리부는 마야 베이 해변의 해양생태계 회복을 위해 4개월간 피피섬을 폐쇄한다고 지난달 28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9월 30일까지 마야 베이의 출입이 금지된다.

태국의 마야 베이 해변은 미국 영화 '비치' 촬영지로 알려져 매일 평균 유람선 200척과 관광객 5000명이 찾았다. 지난해 마야 베이를 찾은 관광객 수는 3500만명을 넘어섰다.

마야 베이에 많은 관광객이 몰리면서 산호가 훼손되고 쓰레기가 쌓이는 등 피피섬의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푸껫주 관광국의 까녹끼티카 크릿우티꼰 국장은 “마야 베이 폐쇄조치는 이 지역 관광산업의 핵심인 자연 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방편”이라면서 "훼손된 산호초를 복원하는 등 생태계 복원작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피피섬 국립공원 당국은 마야 베이 해변을 다시 개장하면 일일 관광객을 2000명으로 제한하고, 유람선의 정박을 금지하며 해변의 반대편인 피피레 섬에 설치된 뜬 다리에 정박하게 할 방침이다.

한편, 태국은 피피섬뿐만 아니라 안다만해의 유명 관광지인 시밀란군도도 오는 10월부터 관광객 숙박을 금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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