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오는 8월 대입개편 최종안 내놓을 예정

(픽사베이제공)2018.5.31/그린포스트코리아
(픽사베이제공)2018.5.3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범위가 확정됐다. 이번 공론화 범위는 대입제도개편특별위원회(이하 대입특위)가 지난 한달 간 국민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하고, 국가교육회의가 심의·의결했다.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는 31일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학입시제도 개편 공론화 범위’를 발표했다.

이날 김진경 대입특위원장은 “공론화 범위 포함 여부를 판단하는데 있어 해당 사안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 사안이 대입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 사안과 관련한 전문적 판단의 필요성 등을 주요기준으로 적용했다”면서 “국민적 관심도와 대입전형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사항을 공론화 범위에 포함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입특위는 △선발 방법의 비율(학생부·수능전형 간 비율 검토) △수능 평가방법(전 과목 절대평가 전환 여부) △수시모집 시 수능 최저학력기준 활용 여부를 공론화 범위로 확정했다.

수시·정시 통합방안은 공론화 범위에서 제외됐다. 이와 관련, 김 위원장은 “대입전형의 안정성을 위해 현행 수시·정시 분리 체제를 유지할 것을 교육부에 권고할 것”이라면서 “수시·정시를 통합할 경우 여러 전형 요소의 복합적 활용에 따라 수험 부담이 증가하고, 전형 기간 단축에 따라 학생부종합전형 운영이 부실화될 수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수시·정시가 통합될 경우 수험생들이 학생부교과전형·학생부종합전형·대학수학능력시험을 모두 준비해야 하는 등 입시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한 것이다.

향후 공론화위원회는 권역별 토론회와 TV 토론회, 시민참여형 조사를 거쳐 결과를 도출할 예정이다. 이후 대입특위가 해당 공론화 결과를 바탕으로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마련하고, 국가교육회의 논의를 거쳐 확정 결과가 내려지게 된다. 교육부는 오는 8월 대입개편 최종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그간 의견 수렴 과정에 참여해 소중한 경험과 의견을 말씀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하다”면서 “국민신뢰를 바탕으로 대입제도의 큰 틀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oma2017@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