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측 판문점행 北측 뉴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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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 등 미국 협상팀이 30일 판문점을 향했다. 

협상팀은 이날 오전 10시께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 부측 대표단과 회담을 하고 북한의 비핵화 방안과 이에 상응하는 대북체제안전보장 방안에 대해 최종 조율할 것으로 전해진다.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와 앨리스 후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보좌관, 랜달 슈라이버 국방부 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이날 오전 주한 미 대사관에서 제공한 승용차 2대와 승합차 1대에 나눠타고 판문점을 가기 위해 서울 숙소를 빠져나오는 것이 목격됐다. 

협상팀에는 중앙정보국(CIA) 코리아미션센터(KMC) 관계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대외정책을 책임지고 있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은 30일 오후 1시 뉴욕행 중국 국제항공 CA981 항공편에 몸을 싣는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만나 비핵화 등 북미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최종 협상에 나선다. 

김 부위원장은 2000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백악관을 방문해 빌 클린턴 당시 미국 대통령을 만났던 조명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이후 두 번째로 미국을 방문하는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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