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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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서울시와 중부소방서는 29일 여름철 국지성 집중호우로 인해 청계천에 시민이 고립될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 인명구조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동 모의훈련은 서울시, 서울시설공단, 서울중부소방서, 공사현장 관계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청계천 유역에 돌발강우가 발생한 것을 가정해 사이렌 안내방송 및 시민대피, 교량하부 수문 월류, 고립시민 구조, 익수자 구조, 현장복구(뻘청소) 등을 진행했다. 

또한 서울시는 이날 '안전소통 캠페인'을 진행해 청계천의 구조적 특성과 돌발강우의 위험성을 설명하고 강우시 시민행동요령을 알렸다.

현재 서울시는 청계천에 돌발강우시 고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4시간 하천 상시감시체계를 유지하고 안전요원 10명을 배치해 운영한다. 이밖에도 CCTV, 강우감지기, 방송 스피커, 사이렌, 경광등, 사다리, 그물망 등 감시·경보·통제·구명 장치를 주요 위험 지역에 설치해 관리 중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계천은 강우시 주변지역(종로·동대문·성동·중구 등)의 오수가 모이는 특성을 갖고 있고, 최근 국지성 돌발강우가 증가 추세에 있기에 이번 훈련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청계천은 강우시 교량하부에 있는 수문이 열리는 특성이 있으므로 강우시 안내방송에 귀 기울여 주시고, 수방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 신속히 대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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