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호 병장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약 26만명이 서명했다. 2018.5.28/그린포스트코리아
이찬호 병장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약 26만명이 서명했다. 2018.5.2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지난해 8월 K-9 자주포 폭발사고로 전신화상을 입은 이찬호(25) 예비역 병장에 대한 국가유공자 선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국가보훈처 관계자는 28일 "K-9 자주포 폭발사고 당시 순직자 3명은 지난 18일 국가유공자 신청을 했고, 다음 달 중에 심사를 완료할 예정"이라며 "부상자인 이 병장도 신청하면 빠른 심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병장이 국가유공자 신청을 하면 가급적 빨리 6개월 이내에 심사할 것"이라며 "국가유공자로 등록되면 현재 받는 화상 전문병원 치료를 계속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전역한 이 병장은 현재 한강성심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국방부가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국방부는 관련 규정에 따라 이 병장의 치료비를 앞으로 6개월 동안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보훈처가 이 기간에 이 병장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지 않으면 6개월 뒤에는 국가로부터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없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이 병장의 사연을 담은 글이 게시됐고, 이날 기준 약 26만명 이상이 서명해 정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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