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검열은 일절 없어

ⓒ Will Repley 트위터
ⓒ Will Repley 트위터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방북했던 한국,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5개국 외신 기자단이 26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다.

기자단은 원산발 고려항공 JS621편을 타고 당초 계획대로 북한 원산 갈마 비행장에서 오전 11시(북한시간)에 출발, 2시간가량 비행해 이날 낮 12시 10분(중국시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했다. 

CNN 방송의 윌 리플리 기자는 이날 공항에 대기중이던 취재진과 만나 "우리가 본 것은 거대한 폭발이었다"면서도 "그러나 갱도의 깊은 안쪽이 어떻게 됐는지는 모른다. 북측은 영구히 못 쓴다고 말했는데 우리가 그걸 검증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미국 CBS 방송의 벤 트레이시 기자도 "우리가 본 것은 입구"라면서 "그 장소를 다시 쓸 수 있는지 없는지를 알려면 전문가가 필요하다. 우리는 언론인"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이 보도를 사전 검열하지는 않았느냐는 물음에 리플리 기자는 "북한은 어떠한 비디오나 스크립트도 보지 않았다"며 "편집과 관련한 통제는 없었다"고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밝힌 것과 관련해 그는 "(취소 소식을 들었을 때) 우리는 기차에 있었다. 충격적이었다"라고 말했다. 

ya9ball@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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