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 무산으로 인한 금융시장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픽사베이 제공) 2018.5.25/그린포스트코리아
북미 정상회담 무산으로 인한 금융시장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됐다. (픽사베이 제공) 2018.5.2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외환당국이 북미 정상회담 무산으로 인한 금융시장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앞으로 북미 관계를 예측할 수 없는 만큼 당국은 금융시장 모니터링 강도를 격상하고 북미협상 추이를 면밀하게 지켜볼 방침이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주재해 “미 증시가 낙폭을 되돌린 점이나 한국물 지표 움직임을 보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윤 부총재는 또 “지정학적 리스크에 외국인들의 민감도가 더 크다고 봤을 때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이 일부 있겠지만 한은이 조치를 취할 정도의 큰 영향은 없을 것 같다”며 “과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영향은 단기에 그쳤고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기재부 관계자도 “밤새 차액결제선물환 시장 등을 지켜봤는데, 전날 종가와 거의 차이 없다”면서 “전략인지, 실제 취소인지, 다음에 다시 할지 등 진행상황을 지켜보면서 외환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국내 증시나 외환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 등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할 계획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돌연 북미 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북미정상회담은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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