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가 투어링 모터사이클 '2018 올 뉴 골드윙'을 국내 출시했다. (서창완 기자) 2018.5.23/그린포스트코리아
혼다가 투어링 모터사이클 '2018 올 뉴 골드윙'을 국내 출시했다. (서창완 기자) 2018.5.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혼다의 투어링 모터사이클 ‘2018 올 뉴 골드윙’이 국내 공식 출시됐다.

혼다코리아는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얼티밋 퍼포먼스 투어러 ‘2018 올 뉴 골드윙’(The Ultimate Performance Tourer ‘2018 All New Goldwing)의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골드윙은 혼다 프리미엄 투어링 모터사이클이다. 1975년 GL1000으로 처음 발매된 이래 43년을 이어온 역사를 자랑한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골드윙은 엔진과 프레임뿐만 아니라 전 영역이 완전 변경됐다. 혼다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강력한 주행성, 한층 강화된 첨단 장비 및 편의 사양을 새 모델의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형 골드윙은 투어, 스포츠, 레인, 에코 등 주행상황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4가지 라이딩 모드를 제공한다.

이번 모델은 모터사이클 중에는 유일하게 수평대향 6기통 1,833cc 엔진을 장착했다. 최고출력 126마력, 최대토크17.3㎏.m의 성능을 갖췄다. 프레임 전면에는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했다. 엔진 크기를 줄여 이전 모델 대비 차체 중량을 40kg 감소시켰고, 20% 향상된 연비를 실현했다.

변속기는 혼다의 독자적인 기술인 3세대 7단 DCT 및 6단 MT를 채용했다. 혼다는 3세대 7단 DCT로 연비와 정숙성을 향상시킨 것은 물론 출력과 토크, 서스펜션, 브레이크 제어를 통해 다양한 주행상황에서 최적의 밸런스를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혼다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더블 위시본 프런트 서스펜션은 노면으로부터 핸들에 전해지는 충격을 30% 가량 줄여 승차감을 개선했다. 여기에 경사로 밀림 방지(HSA) 기능과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게 최적의 프리로드(PreLoad)를 설정할 수 있는 전동 리어 쿠션 프리로드 조절 기능도 추가됐다.

이밖에 손 핸들 스위치의 +/-버튼만으로 저속 전진과 후진이 용이한 워킹모드 기능, 전자식 스로틀를 채용한 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 애플 카플레이(Apple CarPlay)와 블루투스&핸즈프리 기능 등을 제공한다.

새롭게 출시된 혼다 '2018 올 뉴 골드윙'의 모습. (서창완 기자) 2018.5.23/그린포스트코리아
새롭게 출시된 혼다 '2018 올 뉴 골드윙'의 모습. (서창완 기자) 2018.5.23/그린포스트코리아

신형 골드윙은 ‘투어 DCT’, ‘투어 MT’, ‘골드윙 MT’ 등 3가지 타입의 모델과 5가지 색상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3250만원부터다.

정우영 혼다코리아 대표는 “골드윙은 출시 이후 꾸준히 혁신과 변화를 거듭해 왔지만 엔진부터 차체, 디자인까지 모든 것이 완전히 새로워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프리미엄 투어링 모터사이클 특유의 고유성은 유지하면서도 한층 젊어지고 새로워진 골드윙을 통해 기존 고객들은 물론 대형 모터사이클을 처음 접하는 젊은 고객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들과 일문일답.

-3세대 DCT가 이전 세대와 가장 큰 차이점과 라이딩 어시스트 기능은 무엇인가

▶3세대 DCT-예전에는 6단 변속 기어였지만, 이번에는 7단 기어로 업그레이드했다. 주된 목적은 변속 시 충격 등을 없애고, 정숙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또한 DCT 기술을 활용해 왼쪽 레버 하나만으로 전후진이 가능한 기술을 여러분들이 부디 체험해 줬으면 한다. 두 번재 라이딩 어시스트 기능은 개발 중이다. 기밀 사항도 있기 때문에 언제 적용할 수 있을지 답변은 못하겠지만 장차 다양한 걸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을 어떻게 보고 있나

▶국내 소형 바이크 전체 점유율이 83%, 대형 모터사이클이 17%이다. 과거에는 국내에 두 개의 대형 모터사이클 제조 업체가 있었지만, 현재는 순수한 국내 생산은 거의 없어진 상태이기도 하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수입 판매 형태로 변화된 게 국내 모터사이클 시장의 가장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

현재 소비자의 형태가 많이 바뀌었다. 첫번째는 2종 소형 별도 면허가 필요한데 과거 2010년에 비교해서 매년 6~7%로 성장 중이다. 작년에는 2종 소형 면허 가진 소비자가 46만명 정도로 늘어났다. 또 대형 모터사이클이 과거 2008~09년대는 연간 4000대였지만, 지난해에는 1만7000대 정도 판매됐다. 대형 시장은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250cc에서 500cc급의 엔티크바이크 늘어났다. 과거 시장에서 벗어나 선진국형 시장으로 격변기 보이고 있지않나 생각한다. 오늘 골드윙도 이런 관점에서 론칭하게 됐다.

-골드윙의 프로 서스펜션이 인상적인데, 타사 사용 제품과 차이점이 있다면?

▶4륜 프론트 서스펜션에서 힌트 얻어서 개발했다. 지금 출시된 자동차를 놓고 보면 결코 처음 있는 시도는 아니다. BMW의 듀오 레버에서 채용된 기술이다. 그런데 차이는 BMW는 텐더와 서스펜션의 충격 흡수 기능, 4륜에 사용되는 조인트 기술을 사용한다. 구조는 심플하다. 우리는 프릭션이 크지 않도록 핸들링 하기 쉬운 걸 원했다. 콘셉트가 좀 다르다. 프릭션이 거의 없는 걸 우리는 지향한다. 또 BMW는 텐더축과 프런트축이 일직선이다. 우리는 텐더축과 조정축을 나눠서 조작이 쉽다는 게 강점이다.

-향후 계획은?

▶고객을 위한 여러 이벤트 활동과 관련해서 지금까지는 고객의 독자적 활동 지원에 전념했다. 우리가 주최하는 게 아니라 고객이 주체적으로 활동할 때 측면 지원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고객의 니즈가 변화하는 것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가 주최해서 고객이 함께 하는 행사도 많이 기획하겠다.

그리고 2018년 모터사이클 쇼에는 참여 안 한 이유는 작년 모터쇼에 우리가 출품해서 2017년 모델 발표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적절한 시기 고객과 만날 기회를 고려하고 있다.

-사전 계약대수 얼마 정도인가?

▶사전 예약은 엄청난 반응을 얻었다. 200명 넘는 고객분들이 사전 예약해줬다. 오늘 소개한 이 모델은 일본 구마모토 제작소에서 제작 중이다. 지금 모든 생산라인이 가동돼 제작하고 있다. 하루라도 빨리 전달 드릴 수 있도록 현재 일본과 협조해서 추진 중이다. 

seotive@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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