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 버스 및 화물차를 보게될 전망이다.(픽사베이 제공)2018.5.23/그린포스트코리아
내년부터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 버스 및 화물차를 보게될 전망이다.(픽사베이 제공)2018.5.23/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내년부터 자율주행 버스와 화물차를 일반 도로에서 만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5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시스템 실증 연구’와 ‘차량과 사물통신(V2X) 기반 화물차 군집주행 운영기술 개발’ 과제에 대한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은 그동안 개인 승용차 위주로 이루어져 왔다. 지금까지 45대의 자율주행차가 임시운행 허가를 받았으나, 그중 버스는 4대에 불과하고 화물차는 아직 없다.

국토부는 안전하고 편리한 자율주행차가 국민의 삶을 실직적으로 개선하려면 매일 생활에서 접하는 대중교통과 물류차에 자율주행 기술이 조속히 도입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정부가 자율주행 버스·화물차에 대한 기술 개발의 마중물 역할을 하는 차원에서 관련 연구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첫번째 연구개발 과제인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시스템 실증연구’는 자율주행 버스와 관제 등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실제 도로에서 실증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신호등과 횡단보도 및 보행자 등을 인식할 수 있고 안전한 승하차가 가능한 소형·중대형 자율주행 버스를 제작하는 게 핵심이다. 또한 현장 인프라와 연계한 실시간 통신으로 이용객 호출 및 혼잡도에 따른 최적 주행 경로 생성 등이 가능한 대중교통 시스템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국토부는 올해 자율주행 버스 및 시스템 설계를 거쳐 내년에 소형 버스 2대부터 시험운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2021년까지 8대 이상의 소형·중대형 자율주행 버스를 시험 운행할 계획이다.

두번째 연구개발 과제인 ‘차량·사물통신(V2X) 기반 화물차 군집 주행 운영기술 개발’은 여러 대의 화물차가 무리지어 자율주행하는 시스템 개발이 핵심이다. 역시 실시간 통신을 통해 주변 차량과 장애물 정보를 인식하도록 만들고 이를 관리할 관제 시스템 개발에도 나선다.

이는 올해에 자율·군집주행 화물차 및 시스템 설계를 거쳐 내년에 2대에 대한 시험운행을 시작한다. 이어 2021년까지 4대 이상의 화물차를 연계해 시험 운행할 계획이다.

이재평 국토부 첨단자동차기술과장은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대중교통·물류 등 새로운 교통 시스템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결과물이 실제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chesco12@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