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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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와 배우 지망생 이소윤씨에게 노출사진을 강요하고 성추행을 한 의혹을 받는 스튜디오 운영자 A씨의 동호인 모집책 B씨가 22일 오전 피혐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마포구 마포경찰서에 출석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2015년 7월 '피팅모델' 촬영을 빌미로 양씨와 이씨를 서울 마포구 합정역 소재 스튜디오로 끌어들인 뒤 20여명의 남성과 함께 이들을 협박해 노출사진을 찍거나 강제추행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와 B씨를 상대로 당시 성추행이 있었는지, 양씨 등이 거부의사를 밝혔음에도 촬영을 강압적으로 요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당시 촬영에 참가한 사진가들을 상대로 양씨 등의 사진을 유포한 용의자를 찾는 데도 수사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경찰은 A씨와 B씨를 출국금지하고 이들의 주거지, 스튜디오, 차량 등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사진이 유포된 사이트에 대해서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폐쇄 신청을 했다. 또 다른 사이트에도 양씨 등으로 보이는 사진과 동영상이 다수 업로드된 점을 감안해 이 파일의 유포자도 추적하는 중이다. 

양씨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는 성범죄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과 동영상을 올려 3년 전 모델로 활동중 성추행을 당했고 당시 찍힌 사진이 최근 유출됐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해당 사건은 많은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면서 공론화 됐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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