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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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미세먼지 저감 대책을 17일 발표했다.

먼저 SH공사는 관리하는 아파트 약 858개동 벽 아랫 부분에 녹지화를 실시한다. 총 17만1200㎡의 벽면에 미세먼지를 흡착시킬 수 있는 담쟁이 등 식물을 식재할 예정이다. 또 벽의 윗 부분은 빛을 받아들여 오염 물질을 분해하거나 빨아들이는 광촉매 도료를 시공해 미세먼지 저감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SH공사는 발주 건설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를 줄이기 위해 주변 가설판넬에 식물을 심고, 분진흡입청소차를 공사 전체 사업지구에 확대 도입한다. 아울러 인근 도로와 공사장에 2시간 마다 물을 뿌려 비산먼지를 가라앉힐 방침이다.

이밖에 SH공사는 아파트단지 주변에 '미세먼지 저감숲'을 시범 조성해 주거단지로 유입되는 먼지의 양을 가능한 줄일 예정이다.

SH공사 관계자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으로 총 20만2095㎡의 녹화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는 여의도 면적의 약 7%에 해당되고, 신갈나무 6392그루가 심겨진 숲 조성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향후 SH공사는 아파트 단지에 저녹스 (친환경)보일러, 미세먼지 차단·환기 시스템, 에어샤워룸 설치 등 다양한 저감기술을 도입할 방침이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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