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핵심공범 ‘서유기’로부터 진술 확보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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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드루킹' 일당의 댓글 조작이 대선 전부터로 드러나면서 사건이 새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검찰은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드루킹 사건’의 주범 김모(49)씨의 재판에서 핵심 공범인 '서유기' 박모(30)씨가 “2017년 1월경부터 댓글을 조작”한 사실을 진술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날 재판에서 ‘서유기’는 대선 전부터 댓글 조작에 사용한 프로그램 ‘킹크랩’을 개발해 불법 댓글 작업을 계속해왔다고 진술했다.

‘킹크랩’은 매크로(동일반복작업) 기능, 네이버 자동 로그인 및 로그아웃 기능 유동 아이피 기능 등이 있는 전용 프로그램으로 드루킹 일당은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임대한 서버 내에 킹크랩을 구축한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검찰은 이들이 불법 작업한 댓글 9만여건 가운데 대선 당일까지 송고된 1만 9000건을 불법 조작한 사실이 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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