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트위터 제공)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NBC 트위터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용암과 유독성 가스 분출로 비상사태가 선포됐던 하와이 킬라우에아화산 인근에서 수십 차례의 지진이 일어나 화산폭발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하와이 화산관측소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전날 오후 6시부터 새벽 5시 사이에 하와이 섬 킬라우에아 화산 주변에서 최소 30차례의 지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지진의 최고 규모는 3.2였다. 

화산관측소는 지진 활동과 지반 변형, 높은 농도의 이산화황 가스 분출 등을 봤을 때 추가 용암 분출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CBS는 지난 일주일간 용암과 유독성 연기를 내뿜어온 킬라우에아화산이 곧 대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지질학자들은 킬라우에아화산이 수일 내에 폭발할 경우 1924년 이래 최대 강도일 것으로 전망했다. 당시 화산으로부터 약 8km 밖까지 바위와 화산재가 날아간 바 있다.

이에 따라 하와이당국은 인근 국립공원을 폐쇄하고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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