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결과 발표

4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하락했다.(한국감정원 제공)2018.4.26/그린포스트코리아
4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와 전세가가 모두 하락했다.(한국감정원 제공)2018.4.2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4월 넷째주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감정원의 4월 4주(지난 2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전세가격은 0.11% 하락했다.

전국 매매가격 하락은 서울 강남과 경기가 이끌었다. 경기는 입주물량 증가로 지난해 2월 첫째주 이후 62주만에 하락전환됐다. 서울도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정부정책이 순차적으로 시행되고 효과를 나타내면서 강남 4구가 지난해 8월 넷째주 이후 33주만에 일제히 하락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광주(0.07%), 세종(0.06%), 제주(0.05%), 서울(0.03%) 등은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반면 충남(-0.23%), 울산(-0.22%), 경남(-0.16%), 인천(-0.02%) 등은 하락했다.

이 가운데 세종의 경우 일부 저평가 단지 매물이 소진되며 상승전환됐다. 제주는 공급증가 등 하락요인에도 불구하고 선호도가 높은 대단지 수요와 도심 가격급등 부담에 따른 외곽지 수요 등으로 상승전환됐다.

전세가격 하락은 전국이 대체로 매물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거환경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 수요가 있는 지역은 국지적으로 상승했으나, 경남은 지역경기 침체 및 신규 공급 증가로 전세매물이 누적됐다. 서울도 수도권 입주 물량 증가와 전세수요의 매매시장 흡수 영향으로 10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광주(0.03%), 전남(0.01%)만 상승했다. 하락한 지역들 중에서는 세종(-0.41%)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울산(-0.29%), 경북(-0.15%), 경남(-0.13%) 순이었다.

광주와 전남은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거나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울산과 경북, 경남 등은 지역 기반 산업의 침체 등으로 하락폭이 비교적 높게 나타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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