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드루킹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다.(YTN캡처)2018.4.22/그린포스트코리아
경찰이 드루킹 사무실 압수수색에 나섰다.(YTN캡처)2018.4.2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민주당원의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22일 핵심 피의자 드루킹(49·김모씨)의 출판사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날 정오쯤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느릅나무 사무실과 인근 차량 2대의 블랙박스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여기서 경찰은 건물 안과 밖의 CCTV 영상을 확보하고 김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USB 1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 20일에는 네이버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 카페의 게시글과 댓글, 가입자 정보에 대한 파일을 네이버로부터 대용량 파일 형태로 받는 형태다.

이런 가운데 현재까지 경찰조사에 따르면 드루킹 김씨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14건의 텔레그램 메시지를 받았고, 그 내용들 중에는 “답답해서 내가 문재인 홍보한다”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 링크가 1건 포함돼 있다.

경찰은 김 의원과 드루킹 김씨가 어떤 목적으로 해당 링크를 공유했으며, 드루킹 김씨가 해당 영상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드루킹 김씨는 자신의 행위에 대해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들에 대한 우호적 여론을 형성하려는 ‘선플(긍정적 댓글) 운동’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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