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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세계 각국에서 쏟아지는 폐기물을 수거해 가던 중국이 돌연 수입 중단 선언을 하면서 ‘플라스틱 대란’이 일어난 가운데 플라스틱 페트(PET)병을 분해하는 변종 효소가 개발됐다는 희소식이다. 단순 분해가 아닌 분해한 플라스틱 폐기물을 다시 원료 상태로 되돌리는 방법이라 상용화가 시작되면 플라스틱 생산량 저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국 포츠머스대 존 맥기헌 교수 연구진은 17일 국제학술지 ‘미국립과학원회보(PNAS)에 미생물에서 분리한 페트(PET)병 분해 효소 구조를 실었다. 연구진에 따르면 2016년 일본에서 발견된 ’플라스틱을 먹는 박테리아‘ 구조를 연구하다 이 같은 변종 효소를 만들어냈다. 

페트병은 전 세계에서 분당 100만개꼴로 팔리고 있지만 재활용률은 14%에 불과하다. 

연구진은 “플라스틱 폐기물을 원래 형태대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되면 (플라스틱을 새로 만들기 위해) 석유를 더 파내지 않아도 되고 플라스틱 양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비록 이번에 개발한 효소는 1L로 하루에 페트병 수㎎을 분해하는 데 그쳤지만 향후 연구가 지속되면 수년 내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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