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이후 항공기 사고 첫 사망자 발생…보잉 737 엔진 사고 종종 일어나

미 사우스웨스트 항공기가 엔진폭발사고로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17일 비상착륙했다.2018.04.18/그린포스트코리아
미 사우스웨스트 항공기가 엔진폭발사고로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17일 비상착륙했다.2018.04.18/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미국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가 운항 도중 엔진이 터지는 사고로 탑승객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항공기 사고로 미국내에서 사망자가 발생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뉴욕에서 텍사스주 댈러스로 향하던 사우스웨스트항공 여객기의 엔진이 터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여객기는 필라델피아 국제공항에 17일 낮 12시쯤 불시착했다.

해당 항공기는 보잉737기종이며 왼쪽 날개 엔진이 폭발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한 파편이 기체 창문을 파손했고, 이로 인해 기내 기압이 급속도로 떨어져 승객들이 일제히 비상 산소 마스크를 착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기내에는 승객 143명과 승무원 6명이 타고 있었다.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이번 사고로 탑승객 1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소방국은 탑승객 7명은 경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이 여객기는 필라델피아 공항에 비상착륙한 뒤에도 연료가 새면서 엔진에 불이 붙어 소방관들이 황급히 진화작업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NTSB소속 존 골리아는 ‟항공안전 조사자들은 사우스웨스트 엔진 파편을 가져가 해당 엔진의 유지상태 점검 및 사고 원인파악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보잉 737은 안전 기록이 우수해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여객기”라면서 ‟하지만 종종 엔진 하자가 발생하기도 한다”고 밝혔다.

한편, 뉴올리언스에서 올랜도를 향하던 보잉 737-700 또한 2016년 8월에 엔진폭발 사고로 플로리다주 펜사콜라에 비상착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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