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가 3월 ICT 수출입동향을 발표했다. (Gee Gee Kay 제공)
산업부가 3월 ICT 수출입동향을 발표했다. (Gee Gee Kay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2018년 3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입동향을 1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3월 ICT 수출액은 191억4000달러, 수입액은 90억6000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번 수출 실적은 지난 9월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또한 2016년 12월 이후 16개월 연속 두자릿수 수출 증가율을 기록이고, 전년동월대비 18.6% 증가한 수치다.

수입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4.5% 증가했으며, ICT 수지는 100억8000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반도체·SSD 수출 시장 호황...휴대폰도 '완제품' 해외서 인기

수출액은 총 191억4000달러로 반도체가 단일 품목 월간 수출 100억달러를 돌파해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버 및 스마트폰 등 수요 증가 등으로 메모리 반도체에서 80억4000달러, 시스템반도체에서도 22억2000달러를 기록해 전분야 호조세가 지속됐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에서는 SSD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출 호조를 보였다. 각각 11억달러, 6억8000달러를 기록해 12개월 연속 수출액이 증가했다.

휴대폰 수출액은 13억7000달러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삼성 갤럭시 S9 등 신형 스마트폰 출시로 완제품 수출량이 증가했으나 부분품은 수출량 감소로 하락세를 보였다.

디스플레이는 OLED 증가 전환으로 22억달러를 기록했으나, LCD패널이 중국의 생산 확대에 따른 단가 하락으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중국·미국·베트남·EU 수출 전부 '흑자'...반도체 영향↑

수출 지역별로는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서 103억3000억달러의 실적을 보였다. 반도체에서 74억8000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에서 4억7000달러 등 수출 호조세를 보여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총 18억3000달러의 실적을 거뒀다. 휴대폰이 5억9000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에서 3억1000달러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밖에 베트남에서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분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지속돼 24억4000달러, EU에서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 반도체 수출 확대로 10억5000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ICT 수지는 100억8000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에서 70억7000달러, 미국 11억1000달러, EU 5억3000달러 등 주요국에서 흑자 기조가 지속됐다.

◇값싼 중국산 LCD패널, 반도체 등 수입량 증가

수입액은 90억6000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D램, 메모리MCP 등 메모리반도체와 디스플레이 LCD패널, 컴퓨터 및 주변기기, 휴대폰 완제품 등의 수입량이 증가했다. 반면 디스플레이 부분품, 휴대폰 부분품의 수입량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에서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수입액이 감소했고 일본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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