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 근본적인 대책 마련 촉구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 기자회견.2018.04.04/그린포스트코리아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 기자회견.2018.04.0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환경단체들이 국회와 정부에 근본적인 미세먼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이하 시민행동)은 4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건강과 안전이 우선이다. 미세먼지 해결에 나서라"라며 국회와 정부에 ‘행동’을 요구했다.

시민행동은 이날 "관련 법안은 국회에서 수개월째 잠을 자고 정부대책은 여전히 부실해 연일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며 "미세먼지를 정쟁의 도구로만 이용하는 정치인을 용서해서는 안 되고, 땜 방식 대책으로 실효성 논란만 일으키는 정부 관료들도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세먼지 시민소리통'을 통해 청와대와 직접 소통할 것"이라며 "시민의 불안과 우려를 전하고 정책과제도 제안하면서 대통령이 문제해결에 나서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시민행동측은 △도심 곳곳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민 숲’ 조성 △매달 둘째 주 수요일을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의 날’로 정하고 대중교통 이용하기, 에너지 절약하기 등 실천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공단에 ‘운전면허시험 미세먼지 신규문항’ 제안 △학교 등 민감군이 밀집한 지역의 공기 질 개선을 위한 측정기와 공기정화장치 설치 및 관리 △공공시설 주변 지역의 공기 질 개선을 위한 녹지조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시민들의 참여 독려 등을 요구했다.

김민수 시민행동 공동대표(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 대표)는 ‟미세먼지 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정부와 국회 그리고 시민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적극 동참해야한다”고 말했다.

한만정 공동대표(녹색자전거봉사단연합 상임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시민단체의 목소리를 귀기울여 듣고 실효성 있는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에는 녹색소비자연대, 녹색미래, 에코맘코리아, 녹색자전거봉사단, 미세먼지해결시민본부, 서울생활환경실천연합회, 소비자시민모임, 서울 YMCA, 서울 환경연합 등이 참여하고 있다.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 기자회견장에서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04.04/그린포스트코리아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 기자회견장에서 회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18.04.04/그린포스트코리아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 회원들이 미세먼지 소리통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와대에 보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2018.04.04/그린포스트코리아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시민행동 회원들이 미세먼지 소리통을 통해 시민들의 목소리를 청와대에 보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2018.04.04/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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